건설 폐기물 중간처리 전문업체인 인선이엔티가 거래일 기준으로 3일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실적이 전년대비 큰 폭 개선될 것이라는 국내 증권사들의 잇단 호평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10시25분 현재 인선이엔티는 전거래일대비 5.68% 오른 38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사흘 연속 강세로, 이 기간 동안에만 주가가 15% 이상 올랐다.

인선이엔티의 강세는 정부의 지원과 폐석면의 지정 폐기물 선정 등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최근 분석보고서를 통해 "일반 폐기물로 처리되던 폐석면이 지정 폐기물로 선정되면서 처리단가가 당초보다 3배 이상 상승했다"며 "앞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우리투자증권은 "환경부의 지역환경 서비스 제고방안 발표에 따라 정책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환경부는 지난달 초 지역환경 서비스 제고방안을 발표하면서 기초생활권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7대 과제를 핵심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이 증권사 김태언 연구원은 "이 같은 정책지원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폐기물 처리 업체들은 앞으로 새로운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