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5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게임 '아이온'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7000원으로 올려잡고 '매수' 추천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작년 11월 25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아이온의 국내 상용화 서비스가 당초 기대치를 웃돌고 있다"면서 "올해부터는 해외시장에서의 상용화 서비스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여 2004년부터 정체됐던 엔씨소프트의 성장성이 크게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아이온'의 올해 국내 매출액 예상액을 기존 625억원에서 733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해외 로열티 매출액도 105억원에서 115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정 연구원은 "아이온의 PC방 점유율이 20%에 이르고 순위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동시접속자수가 리니지의 두 배 수준인 20만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부터 중국 샨다를 통해 중국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계약이 체결된 상태인데다 일본과 대만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서비스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에서 아이온이 상용화에 성공한 만큼 해외에서도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엔씨소프트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3%와 78.4% 늘어난 2890억원과 784억원이 될 것으로 본다"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