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5일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가격의 일시적인 반등보다는 본격적 수요 회복이 더 중요하다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정 애널리스트는 "지난 2일 TFT-LCD 패널 가격이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디스플레이 관련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까지 감산에 동참하고 있지만, 출하량없는 가격상승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2일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11.4% 급등하는 등 디스플레이 관련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디스플레이산업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가 올해 1월부터 패널업체들의 감산과 유통채널에서의 재고 감소 등으로 모니터용 패널가격이 매우 제한된 수준에서 소폭이나마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

대만 이노룩스(Innolux)가 시장의 재고감소로 1월 출하량이 전월대비 2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대만 대만 패널업체인 CMO의 실적악화로 AUO와 CMO의 합병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 애널리스트는 "TV용 패널가격은 2009년 1분기에도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TV세트 수요는 최대 성수기인 지난 4분기에 경기침체 여파로 예상에 크게 미치지 못했고, 비수기인 올해 1분기에도 경기침체 여파로 수요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