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증시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정부정책 관련 수혜주들이 새해 첫 거래일에 동반 상승하고 있다.

올해도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수혜주와 와이브로주, 그린바이오주 등의 정부정책 테마주는 꾸준한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전망했다.

2일 오후 1시41분 현재 차세대 통신서비스 업체인 포스데이타, 케이엠더블유, 이노와이어, 영우통신 등 중소형 와이브로주들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영우통신은 전거래일대비 9.36% 오른 4675원에 거래되고 있고, 이노와이어는 거래일 기준으로 5일째 급등하고 있다. 케이엠더블유와 포스데이타는 각각 4%와 6%대 주가상승률을 기록중이다.

또 풍력·태양력·원자력 등 신성장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그린바이오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녹색성장 관련주들은 대표적인 정부정책 수혜주로 올해 집중 조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풍력주인 현진소재와 태웅은 같은시각 전거래일 보다 10.27%와 1.84% 오른 2만4150원과 7만7200원에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거래일 기준으로는 사흘 연속 오름세다.
동양제철화학, 소디프신소재, KCC, 하나마이크론 등 태양광주도 일제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하이브리드카 2차전 대표주로 꼽히고 있는 삼성SDI와 LG화학도 각각 1.64%와 4.93%의 주가상승률을 기록중이다.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도 올해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증권은 "올해는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우회상장을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고 최근 전했다.
이 때문에 새해 첫 거래일에 관련주인 셀트리온, 이노셀, 이지바이오, 메디포스트 등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SOC 투자 관련 수혜주도 동반 강세다. 특히 토목 비중이 높은 건설업체인 삼호개발, 성지건설, 삼부토건, 고려개발 등의 중소형 건설주가 올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IBK증권은 분석했다.
고려개발은 현재 3.28% 오른 5990원에 거래되고 있고, 성지건설도 3% 이상 주가가 오르고 있다. 삼부토건과 삼호개발은 강보합세다.

이와 함께 정부의 4대강 재정비사업 관련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는 NI스틸과 한국선재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KB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4대강 유역개발 및 대운하 관련 수혜주로 NI스틸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