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에 대한 구조조정 기준이 확정된 가운데, 대형건설주와 중소형건설주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10시 49분 현재 대형사인 현대건설대림산업이 2%대, GS건설이 5%대, 현대산업이 1%대 오르고 있다. 대기업 계열 건설사인 금호산업, 두산건설도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남광토건은 3%대, 진흥기업과 성원건설은 7%대, 코오롱건설은 5%대 하락하고 있다. 태영건설과 한신공영은 1%대 내림세다.

대우증권의 송흥익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대형사들은 살아남고 중소형사들은 부채비율이나 미분양 부담 등으로 볼 때 어려움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대형건설주와 중소형 건설주 사이에 격차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12월31일 건설업체의 신용평가 기준을 확정, 이를 기준으로 은행들이 심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평가대상 건설업체는 300여개사로 예상된다. 대출 및 지급보증을 모두 포함한 금융권 부채 50억원 이상인 기업이 대상이다.

신용평가 기준은 기업의 재무상태, 최고경영자 평판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만, 건설사는 부채비율 300%를 퇴출의 잣대로 삼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