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새해 첫장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10시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1122.59로 1.88포인트. 0.17%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130선 위에서 출발해 연말 반등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프로그램 매물과 원·달러 환율 급등 소식에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기관이 714억원 순매도 중이고, 프로그램은 955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과 외국인은 687억원, 1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운수장비, 건설, 전기전자, 철강금속, 증권만 오르고 있고, 그 밖에 업종들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소폭 약세고, 한국전력, SK텔레콤, KT&G, 신세계 등도 하락하고 있다. KB금융, 신한지주 등 은행주는 5%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 KT,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 삼성물산 등은 3~4% 오르고 있다.

하이브리드 관련주인 삼화전기, 삼화콘덴서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지원 본격화와 국제유가 급등세 영향으로 대폭 상승하고 있다.

모나미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 SC제일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키코 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법원이 효력정지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 덕분이다.

삼호F&G가 750억원 규모의 가공식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