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에탄올이 정부의 바이오에탄올 도입 추진 소식에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전 10시 8분 현재 MH에탄올은 전거래일보다 600원(10.34%) 오른 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는 3월 중 바이오 에탄올 도입 계획을 확정하고 4월 중 국내 시범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 2년여 간 바이오 에탄올 도입 가능성에 대한 연구활동을 벌여 왔다.

대우증권은 이와 관련해 MH에탄올이 바이오에탄올 시장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식경제부의 '바이오에탄올 혼합연료유 도입을 위한 실증평가 연구(2008.11)' 요약본에 의하면 바이오에탄올 혼합연료유 E3를 전국에 보급할 경우 '07년 자동차용휘발유 사용량 기준 연간 약 30만㎘의 바이오에탄올이 필요하다"며 "국내 바이오에탄올 총 생산량은 30만㎘로 대부분 소주음료용(93%)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오에탄올에 대한 수요는 확대되지만 생산시설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정 애널리스트는 "MH에탄올은 국내 마산공장에서 주정용 에탄올을 생산하고 있고 캄보디아에 2000년 진출해 4만㎘ 생산능력의 생산공 장을 확보하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에탄올 생산 기업이 전무한 상태에서 시장을 선점한 생산능력 확보로 국내 시장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국내 바이오에탄올 시장이 확대될 경우 기존 바이오에탄올 사업자들의 공급수준이 매우 열악하므로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캄보디아 농장과 생산공장을 확보한 MH에탄올의 시장 선점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