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일 손해보험사들의 지난해 11월 실적을 분석한 결과, 실적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성병수 애널리스트는 "사업비 증가와 투자영업 부진으로 푸르덴셜투자증권이 분석하는 5개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11월 수정순이익이 820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9.9%, 7.6% 감소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교차판매와 독립법인 대리점(GA) 매출 증가로 사업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투자영업 부문의 경우 파생상품 평가손실, 부채담보부증권(CDO) 상각, 지분법 평가손실 등으로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성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 LIG손해보험, 현대해상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성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특히 삼성화재의 실적 안정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반면 동부화재와 메리츠화재의 경우 투자영업 부진으로 실적 악화가 지속됐다.

장기보험 신계약 성장률이 회복되는 가운데 손해율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고, 자동차 손해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합산비율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을 제시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선수금보증(RG) 보험 위험도가 커지고 있어 당분간 투자영업 부문의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