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77만5000원을 유지했다.

정보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전문점과 마트 채널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고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대형업체간 경쟁심화로 시장점유율 하락이 예상됐던 방문판매 부문에서 선방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방문판매 부문 성장률이 4%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실적 역시 매출액 1조5022억원, 영업이익 256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7%, 2.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다만 영업이익률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1.3% 포인트 줄어 17.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는 선제 투자한 독자유통 채널 '아리따움'과 강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통해 전년 대비 12% 증가한 1조6955억원의 매출액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에 따라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