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급등세로 장을 마쳤으나, 우선주들은 오히려 급락했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배당금이 기존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3.62% 오른 1145.87을 나타내며 나흘 연속 상승했다. 그렇지만 우선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성신양회2우B와 대상홀딩2우B가 전날대비 14% 이상 급락했고, 대원전선우선주는 12.85%의 주가하락률을 나타냈다.

중외제약2우B, C&중공업우, 현대금속우, BNG스틸우, 금강공업우, 옵티머스우 등도 7~12% 가량 주가가 전날대비 하락했다.

이 같은 우선주들의 급락은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증시전문가의 분석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배당이 이전보다 많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낙폭과대주 등 반등장에 편승해 투자하는 게 배당금을 노리는 투자보다는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