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P(대표 오정현)는 1일 독일 자회사인 슈람이 아시아 지역 자회사 합병 및 홍콩 상장 준비를 위해 총 300억원(미화 2000만달러 )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SSCP가 100% 인수한 독일 자회사 슈람(SCHRAMM Holding AG)은 1810년에 설립된 특수 코팅액(Specialty Coating) 제조 업체로 유럽시장에서 자체 브랜드로 특수 코팅분야의 약 40%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회사다. SSCP는 슈람 인수 후 해외 코팅 사업 재편과정에서 슈람을 해외 코팅사업 총괄체제로 편성,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와 중국 중심의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 기 위해 중국 자회사 중 일부를 슈람이 합병하는 체제전환 및 홍콩상장을 준비해 왔다.

이번 슈람의 투자유치는 한국산업은행과 국내 벤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30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 향후 2년 내 슈람이 홍콩 증시 상장시 슈람의 주식을 받게 되는 구조이다.

회사 관계자는 "슈람은 자체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최근 주식시 장이나 자금시장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럽시장에서의 안정적 수익을 바탕으로 중국시장에서도 성장과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슈람은 2007년 102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3분기까지 977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 연간 1387억원의 매출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슈람이 인수하는 중국법인은 지난해 207억원의 매출을 기록, 이미 올해 3분기까지 232억원의 매출로 전년실적을 110% 이상 초과 달성했으며 연간 399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