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반등하며 300선을 눈앞에 뒀다.

코스닥지수는 26일 전날보다 8.12P(2.83%) 상승한 295.5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대출 지원책 발표와 경기침체 우려가 충돌하며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290선을 회복한 채 출발했다.

환율하락과 코스피지수의 견조한 상승, 긴급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 결과 기대 등으로 코스닥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290선 중반으로 올라섰다.

프로그램 매수 탄력을 받은 코스피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크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127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13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다만 외국인은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다가 막판 소폭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세가 우세했다. 코스피 이전을 앞두고 있는 NHN이 3.49% 올랐으며 태웅과 셀트리온은 각각 7.46%, 6.17% 올랐다.

키움증권은 지수 상승에 9%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반면 SK브로드밴드와 동서는 각각 2.54%, 0.20% 하락했다.

미국산 쇠고기의 대형마트 시판 소식에 한미창투, 한일사료, 이네트가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고 특수건설, 홈센타, 신천개발, 이화공영, 삼목정공, 동신건설, 울트라건설 등 대운하 테마주들이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급등세를 펼쳤다.

줄기세포 연구업체인 차바이오텍이 합병키로 한 디오스텍은 거래 재개 후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56개를 포함, 684개에 달했으며 280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