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6일 변동성 심하고 불확실한 장세지만 2중 바닥 형성에 대한 기대는 희망을 살리는 불씨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선엽 연구원은 "최근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막연한 희망을 부르짖기는 어려운 국면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악재와 심리위축에 짓눌려 시장의 단기적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상황들을 무심코 지나쳐 버릴 수 있다"며 "힘들고 지치더라도 항상 준비하며 시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희망의 끈으로는 각국의 이중 바닥 형성에 대한 기대를 꼽았다. 일본 주요지수와 국내 코스피지수는 중요한 지점에서 반등해 이중바닥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것.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반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한계가 있지만 이중바닥에 대한 믿음이 커질 때 국내 증시는 의외로 큰 반등이 도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특히 미 주요지수를 반등으로 이끈 수급의 원동력이 숏커버링이었는데 미국 증시를 위협하는 악재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숏커버링이 단행됐다는 점은 단기 전환점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장세를 감안할 때 글로벌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돌발 악재가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한시도 경계를 풀어서는 안 되겠지만 균형적인 시각마저 잃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