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역풍에 코스피 지수가 순식간에 970대로 밀렸다.

20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977.93으로 전일대비 38.89포인트, 3.82% 급락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에 대한 우려와 경제지표 악화로 인해 미국 증시가 8000선을 하회, 5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한국 증시도 그 충격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이 111억원, 109억원 동반 순매도하고 있지만 적은 규모의 매물에도 지수가 급락할 만큼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기관만이 17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492억원 순매수다.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지수 급락에 증권업지수가 6% 넘게 떨어지고 있고, 유통업, 건설업종도 6%대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40개 종목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10.65% 급락하며 시총 순위가 37위로 미끄러졌다.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KB금융, 신세계, LG, 삼성물산, 두산중공업도 등이 5~7% 가량 밀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3%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하한가 4개를 포함해 59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고 상승종목은 55개에 불과하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