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 테마주 바람이 거세다.

삼성그룹의 바이오산업 진출 소식으로 바이오 관련 테마주들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풍력주와 엔터테인먼트주 등에도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19일 오전 9시30분 현재 바이오 테마주인 메디프론은 전날대비 12.34% 급등한 1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서제약은 7% 이상 주가가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고, 셀트리온과 위즈정보기술은 각각 3%와 2% 이상 전날대비 오름세다.

미 대통령 당선자 오바마 관련 테마주로 관심을 끌었던 풍력주인 용현BM은 사흘 만에 반등, 3.67% 오른 1만5550원에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유니슨과 태웅도 2% 이상 상승세다.

투기적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주들도 일제히 급등세다.

에스앤이코프는 거래일 기준으로 10일 만에 급반등,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초록뱀은 사흘 연속 강세를 보이며 8.16% 오른 265원에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미디어코프도 5.68% 가량 주가가 뛰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시장에 테마주 분위기가 완연하다"며 "최근 강세인 바이오 테마주가 양호한 가운데 풍력주, 엔터테인먼트주 등에도 투기적인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시장내 주도주의 경우 이미 전저점 부근까지 하락했다"며 "시세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있어 리스크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