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현대증권은 글로벌 실물 충격과 환율 재급등으로 지수 1000선 붕괴 위협에 재직면했지만 지난 10월과 같은 충격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우선 11월 미국 증시의 부진은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소비, 생산 등 실물지표 악화 때문으로, 주후반 집중된 주택관련지표 발표를 통과한 이후 매크로 지표 충격이 일정기간 소강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에서는 원/달러 환율 재급등 우려가 있지만 아직 CDS 스프레드 상승을 수반하고 있지 않아 일시적인 수급교란에 따른 것으로 추정돼 10월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현대증권은 설명했다.

게다가 외국인 순매도의 일별 매도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고, 순매도 업종도 실적악화와 연관된 일부 업종으로 국한되고 있어 10월 전방위적인 매도에서 한발 물러섰다고 평가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냉정한 시각에서 봤을때 국내 증시의 재반등보다는 1000선 위협 가능성이 높지만, 10월과 같은 연쇄 충격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필요 이상의 경계심은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