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17일 G20회담에 의한 글로벌 증시 반등은 미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엄태웅 연구원은 "지난주 G20회담에서는 글로벌 각국의 경기부양책을 위한 정책들이 쏟아져 나왔다"며 "그러나 특별한 글로벌 공조정책이 도출되지 않은 점은 최근 하락 흐름을 보여 온 글로벌 증시 반등에 힘을 실어주기는 미약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한-미 통화스왑 후 안정흐름을 나타내다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 흐름은 점차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번 회의에서 한-중-일 간 통화스왑 규모 확대를 위한 3국 정부 의견이 합치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엄 연구원은 "오바마 미 대통령의 불참과 생각보다 특별한 공조정책을 보여주지 못했던 G20회담에서 한-중-일간 통화스왑 확대검토는 향후 국내 증시에 있어 긍정적 효과를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주 국내 증시는 실물경제 악화와 기업 이익 모멘텀이 훼손된 상황에서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움직이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