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증권시장 지수인 '다우존스 지수'를 관리하는 다우존스인덱스사가 글로벌 대표기업 주가를 지수화한 글로벌 다우(Global Dow)지수를 새로 만들면서 삼성전자LG전자를 포함시켰다.

다우존스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전세계 대표기업 150개로 구성된 글로벌 다우지수를 출범시켰다고 발표했다. 2000년 12월31일 주가 수준을 1000으로 정한 글로벌 다우지수는 운용 첫날인 이날 전날보다 4.2% 하락한 1492.72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인덱스는 미 증시를 대표하는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와 함께 글로벌 다우지수를 세계 증시의 바로미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다우지수가 30개 우량종목의 시가총액 가중평균 방식으로 산정되는데 반해,글로벌 다우지수는 150개 종목의 주가에 똑같은 가중치를 주게 된다.

다우지수 구성 30개 종목은 모두 포함됐으며 다우존스 운송지수와 유틸리티지수 구성 종목 등도 포함됐다. 선진국뿐아니라 이머징 시장 기업도 포함시켰으며,현재의 기업 규모와 명성뿐 아니라 성장 잠재력을 감안해 선정했다고 다우 측은 밝혔다.

글로벌 다우지수 구성 종목의 91%는 20개 선진국에,9%는 브라질 중국 인도 멕시코 러시아 등 5개 신흥국에 배정됐다. 한국은 선진국에 포함됐다. 종목 선정은 사전 리서치를 거친 뒤 월스트리트저널(WSJ) 편집국장,투자뉴스 편집책임자,다우존스인덱스 대표가 최종 결정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