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2일 SK브로드밴드의 최근 주가강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로 1만2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승교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 주가가 강세로 돌아섰는데 이는 최근의 양호한 가입자 증가세로 내년부터 실적 턴어라운드에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에 10만 가구 이상의 순증을 나타낸 SK브로드밴드는 10월에도 5만 가구 내외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정 연구원은 내다봤다.

올해 연말쯤에는 영업정지 이전 수준인 360만 가구 정도의 브로드밴드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09년에는 통신산업의 대대적인 인수합병(M&A)가 주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정 연구원은 관측했다. 국내 통신업체간 M&A가 주식소각 및 시너지 등으로 다양한 긍정적 요인들을 만들어 낸다는 것.

정 연구원은 "우선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상반기에 KT-KTF 합병이 예상되며, 아울러 LG파워콤 IPO 이후 LG데이콤-LG파워콤 합병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자연스럽게 SKT-SK브로드밴드의 합병 시기 및 합병에 따른 주가상승 요인들을 인지하기 시작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