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0일 '방어가 최선의 전략'이라며 대내외 변수로부터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한 방어주와 비주류섹터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진호·박기용 연구원은 "현재의 국면에서 적극적인 시장대응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오히려 방어적인 섹터나 주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밝혔다.

당장 현 시점에서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는다 하더라도 본격적인 주도주가 부각되기는 쉽지 않으며 우선은 대형주 중심으로 대부분의 섹터가 고른 반등을 보이고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섹터의 반등폭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가파른 V자 반등이 아니라면 보통 반등 과정에서 주도주의 연속성이 길지 않기 때문에 이런 국면에서 제대로 된 수익을 거두는 것은 쉽지 않다고 두 연구원은 설명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선호하는 섹터로는 통신서비스, 의료, 비경기소비재섹터를 꼽았다. 이와 함께 IT섹터에 대해서도 중립 이상의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IT섹터의 경우 산업 특성상 경기에 매우 민감하지만 산업 내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치킨게임의 결과가 국내 IT주들에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며 현재의 주식시장 조정이 2007년까지 진행된 글로벌 유동성의 확장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면 상대적으로 그 수혜가 적었던 만큼 피해도 적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국내 대표섹터, 대표주식으로서 갖는 프리미엄이 있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이 기대되는 만큼 IT섹터에 대해 중립이상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두 연구원은 주장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