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의업체 좋은사람들이 경영권 재매각 소식에 급등세를 보인 후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하고 있다.

좋은사람들은 창업자인 연예인 출신 주병진 전 회장의 지분 매각 이후 지배구조와 관련해 잡음을 이어왔다.

17일 오전 10시 39분 현재 좋은사람들은 전일대비 12.13%(285원) 내린 2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좋은사람들은 최대주주인 이스트스타어패럴이 보유주식의 74%인 258만2160주와 경영권을 염덕희씨와 지앤지인베스트에 200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스트스타어패럴은 지난 6월에 주병진 전 회장으로부터 좋은사람들 지분 30.5%와 경영권을 270억원에 인수한 뒤, 인수자금 상환에 대한 부담으로 쎄라텍에 지분의 절반을 넘기고 공동경영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6일 장 마감 후 쎄라텍은 “이스트스타어패럴이 경영권 분쟁 해결 등 쎄라텍의 요구사항에 대해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며 주식양수도계약 및 공동경영계약에 대한 계약해지를 통지했다”며 “이에 계약철회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좋은사람들은 이스트스타어패럴과 쎄라텍 등 기존 대주주 외에, 침구/가구업체인 포웰의 김영준 대표가 주도하는 소액주주모임 측에서 12.9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대표 측은 소액주주 등 우호지분을 합해 약 25%를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