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7일 한국전력공사에 대해 LG파워콤 상장 후 지분이 매각되어도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은 LG파워콤 주식의 43.13%를 소유하고 있는데, LG파워콤 상장 이후 LG파워콤 주가가 1만원 수준 일 때 한국전력이 보유 지분을 매각한다면, 매각금액은 5176억원이고, 매각차익은 1246억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한국전력의 현금흐름이 개선돼 긍정적이나, 2008년 적자 규모를 고려하면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LG파워콤은 현재 총 발행주식수 1억2000만주의 11.16%인 1340만주(액면가 5000원)를 12월 5일 신주 공모 방식으로 기업공개(IPO)할 예정이다. 공모가격은 미정이나 장외 시장 거래가격이 주당 1만1000원이어서 주당 1만원이라는 추정이다.

주 애널리스트는 "만약 LG파워콤 주가가 1만원에 거래된다면 시가총액은 하나로텔레콤과 비슷하겠으나, 순이익은 하나로텔레 콤보다 커 LG파워콤의 주가는 하나로텔레콤 대비 상대적으로 고평가는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LG파워콤은 한국전력이 2000년 1월 설립했으며 2003년 2월 LG그룹에 편입됐다. LG파워콤의 최대주주는 2008년 6월말 기준 LG데이콤(45.43%), 한국전력공사(43.13%), SK텔레콤(5.00%)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