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에서도 대북 관련주들이 선전하고 있다.

건강이상설이 제기되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대외 행보가 보도되고, 북미 간 북한 핵 검증 갈등이 해결의 돌파구를 찾아가는 등 긴장 완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대북송전주인 선도전기(3,960 -0.63%)가 4.14% 올랐으며, 나진 선봉지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삼천리자전거도 1.74% 상승세다.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신원은 0.56% 하락으로 선방하고 있다.

지난 5일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축구 경기 관람 사실을 보도했다. 사진이나 동영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과거 북한 매체들의 보도 행태를 감안하면 보도내용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1~3일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 활동이 마무리 된 시점에 나온 보도여서,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에서 중대한 결단을 밝히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힐 차관보의 방북 협상은 핵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힐 차관보는 지난 3일 서울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실질적이며, 길고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방북 기간 중 김계성 외무성 부상과 함께 리찬복 판문점 대표부 대표 등 군부 인사도 처음으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힐 차관보와 북한 군부 인사와의 만남은 평화체제 논의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아 주목된다. 북미 간 핵 검증 갈등을 보다 큰 그림에서 해결해 나갈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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