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하이트맥주 주가가 적정가치에 근접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노세연 연구원은 지난 1일 "분할 이후 하이트맥주는 시장 수익률을 26.2% 상회하며 추정 적정가치에 근접했고, 관계사 신규 상장 연기 및 내년 인베브사의 OB맥주 매각 가능성을 고려하면 향후 주가 촉매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로의 기업공개(IPO)가 내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보여 는 재무적 투자가의 매도선택권 리스크에 직면할 것이며 이는 하이트맥주 주가에 부정적이란 관측이다.

내년 2~3월 3432억원, 2010년 9월 9549억원 수준의 하이트홀딩스 매도선택권이 행사될 수 있는데, 특히 2010년 매도선택권이 하이트맥주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OB맥주 매각은 단기적으로 하이트맥주에 긍정적일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점유율을 위한 마케팅 경쟁이 촉발돼 수익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고 노 연구원은 지적했다.

노 연구원은 "인베브의 안호이저부시 인수 결정 이후 현금 확보를 위한 OB맥주 매각 가능성이 대두됐다"며 "잠재적 인수자 대부분이 국내 또는 아시아 기반 회사들이어서 인베브와는 달리 국내 시장 점유율 상승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맥주 회사인 벨기에의 인베브는 최근 미국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 인수를 결정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