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파산위기에 처한 AIG(아메이칸인터내셔널그룹)을 회생시키기 위해 구제금융을 동원키로 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는 급등세로 화답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37포인트 이상 올라 1420선까지 회복했고, 코스닥지수도 15포인트 이상 상승 마감했다.

특히 증권업종지수가 전거래일대비 5% 이상 치솟으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도 금융불안이 일단 진정된 틈을 타 활발한 매매활동을 펼쳤다.

현대증권 최관영 연구원은 증권주 미래에셋증권과 화학주인 남해화학을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편입시켰다.

미래에셋증권은 펀드판매 비중이 가장 높아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꼽혔다.

최 연구원은 "정부가 장기 펀드투자 세제지원 정책을 실시할 전망이어서 향후 주가흐름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미래에셋증권 매수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AIG 문제 해결로 미국의 메이저 금융업체들의 위기감이 절정을 지나는 느낌이라 국내에서도 그간 투자심리가 위축됐던 증권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할 시기"라고 말했다.

남해화학의 경우 올 하반기 실적호전의 대장주라고 최 연구원은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남해화학은 그 동안 주가조정도 충분히 받은데다 외국인의 대량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바닥권 탈피가 유력해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또 누적수익률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한화증권 이현규 대치지점 차장은 대림산업과 SK에너지, 두산중공업, SK 등 4종목을 신규 매입했다.

이 차장은 이날 오후 들어 대림산업을 주당 7만1400원에 300주를 매수한데 이어 SK에너지를 8만7800원에 100주 샀다. 두산중공업과 SK도 100주씩을 장 마감 직전에 확보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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