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자쇼크로 급락세를 보이던 두산그룹 관련주들이 진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2일 오전 9시27분 현재 두산중공업이 전날보다 5.47% 오른 7만3200원에 거래되며 사흘만에 증자쇼크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 두산도 약보합으로 출발하고 있다.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던 두산인프라코어도 3%대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두산중공업에 대해 자회사 및 자사주 가치가 하락한 점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지만 양호한 수주활동 흐름과 이에 따른 이익 규모 증가세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장근호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DII)의 주주사로서 추가 출자 계획을 밝힌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 그룹사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면서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건설의 대주주이기 때문에 이러한 주가 하락은 자산가치 하락을 의미한다"면서 목표주가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자회사 주가 하락 등 자산가치의 하락이 두산중공업의 하락 요인이지만, 자체 영업환경에 대한 평가가 근본적인 투자판단의 근거"라며 "영업환경 및 실적 흐름이 좋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