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1일 코오롱에 대해 FnC코오롱과의 합병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합병 이후 지주회사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4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상도 연구원은 "최근 1388억원을 투입해 FnC코오롱에 대한 공개매수를 완료했다"며 "공개매수 완료로 FnC코오롱에 대한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24.39%에서 88.63%로 확대됐으며 이에 따라 코오롱유화를 합병한 것처럼 FnC코오롱에 대한 합병도 가시권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FnC코오롱을 흡수합병하게 되면 차입금도 증가하게 되지만 영업이익 및 EBITDA 규모가 커져 현금흐름 개선이 예상되며 궁극적으로 증가한 차입금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최 연구원은 예상했다.

또 지주회사 전환도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FnC코오롱이 보유한 코오롱건설 지분을 흡수하게 돼 지주회사 전환에 필요한 자회사 지분율 20%에 근접하게 되고 지배구조까지 단순해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코오롱의 기업가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일련의 구조조정과 신규사업 진출 등에 따른 사업구조 고도화로 실적 개선 추세 지속 전망과 FnC코오롱 합병과 지주회사 전환가능성 등이 높아지면서 시장 약세에도 상승하고 있다"며 "PBR 1배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여전히 저평가 돼 추가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