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주가는 8월 소비자 심리가 다소나마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인플레와 함께 경기 하강을 우려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미한 거래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6.62포인트(0.23%) 오른 11,412.87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4.67포인트(0.37%) 상승한 1,271.51로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3.62포인트(0.15%) 하락한 2,361.97로 마감됐다.

거래량도 줄어 NYSE의 6억2천200만주, 나스닥은 4억7천500만주였다.

이날 주가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을 넘어서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소비심리회복에 대한 전망이 제기돼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미 콘퍼런스보드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6.9를 기록해 7월 51.9보다 상승하면서 전문가들의 전망치 53.0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의 7월 신규 주택판매가 51만5천건으로 전달보다 2.4% 증가하면서 17년래 최저치에서 벗어났고 주택재고도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택경기의 바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하지만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난달 회의에서 인플레와 함께 경기 하강을 우려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상승폭이 줄거나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채널리서치닷컴의 수석투자전략가인 더그 로버츠는 "그들은 인플레를 우려하면서도 동시에 경제에 대한 압력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으로 말했다.

유가가 급격히 치솟지만 않는다면 그들이 금리를 올리는 것은 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는 허리케인 구스타브가 접근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상업거래소(NYMX)의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날 종가보다 1.16달러(1.0%) 오른 배럴당 116.27달러로 마감되는 등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