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워런트증권(ELW) 시장에서 '풋'종목이 대거 가격급등 상위 리스트에 올랐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맥쿼리8203'은 거래량이 4510만 증권을 넘어서며 가격이 42%나 뛰어올랐다. '삼성8038''맥쿼리8301''하나IB8106''굿모닝8461'등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대부분의 '풋 ELW'가격도 20% 이상 상승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도 대부분 풋ELW가 차지했다.

이 같은 풋 가격의 급등은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풋 ELW의 프리미엄이 많이 올랐다는 것은 지수 하락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늘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세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물지수가 하락하자 미리 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인 풋ELW의 가격이 높아졌다"며 "ELW는 기본적으로 레버리지가 큰 상품이어서 투자자들이 시장 흐름을 전망하는 '선행성'지표로 간주하기보다 장세와 동행하는 개념으로 이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