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4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하반기 수익모멘텀 둔화와 벨류에이션 부담으로 주가 상승이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다만 현재 주가 수준이 주당 순자산가치에 못미치고 있다며 목표주는 1만2500원으로 19% 상향 조정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6배로 시장 평균 및 철강업종 예상 PER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향후 분기별 수익성(영업이익)이 점차 하락할 전망이어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말로 갈수록 톤당 롤마진 축소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문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수익성과 직결되는 톤당 롤마진(roll margin: 냉연제품가격-핫코일가격)은 연말로 갈수록 위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4분기에 투입되는 수입 핫코일가격이 3분기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 7월부터 인상한 국내 제품단가가 수요산업의 경기 침체로 실제 시장에 적용하기 힘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예상보다 상반기 수익성이 좋은데 비해 현재 주가 수준은 주당 순자산가치에 못 미치고 있어 목표주가는 높여 잡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