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은행업종에 대해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과하게 반영돼, 이익 안정성도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 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김은갑 NH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 2분기말 BPS 전망치 기준 NH증권 커버리지 7개 은행주의 PBR은 1.1배 수준이나 ROE 전망치 15.2%에 해당하는 적정 PBR은 1.5배로 현재 은행주 주가는 적정 수준 대비 약 36% 할인된 상태"라며 "이런 괴리는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PBR은 2008년 충당금 전입액이 2007년 충당금추가적립 전 대비 178% 증가해 ROE가 11.5%까지 하락할 정도 로 자산건전성이 악화되는 상황을 반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건설업체의 미분양 사태와 제조업체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중소기업대출 자산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현재 주가가 반영하고 있는 규모의 자산건전성 악화가 단기간 내에 현실화되어 은행 이익 규모를 크게 훼손할 가능성은 높 지 않다"고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신용카드 사태 이후 은행은 지속적으로 안정적 규모의 이익을 창출했지만 그 동안은 이익 안정성이 주가 상승에 별다른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주가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였다"며 그러나 "향후에는 은행들이 안정적 이익 규모를 보여준다면 이익안정성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은행주 주가는 자산건전성 악화에 따른 이익 안정성 훼손 우려가 크게 반영된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안정적 이익이 이어진다면 이러한 우려를 감소시켜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