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3일 은행의 혹한시절이지만 전북은행은 건전성이 개선되고 M&A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500원 유지.

이 증권사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전북은행의 2분기 순이익 99억7000만원으로 은행업종에서 유일하게 NIM이 상승했고,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5.8% 증가했다"면서 "최근 KTB 네트웍스의 PEF에서 지분을 6%이상 취득하고 한국종합캐피탈이 9.9%까지 지분을 확대하면서 다시 M&A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북은행은 2분기에 NIM이 상승했는데 이는 카드자산 확대, 공공자금 운용금리 상승, 저원가 기반 확대 및 Repricing 과정에서 적절한 금리 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한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또한 가장 우려했던 연체율도 5월부터 안정되고 있고, 대출자산 매각을 통해 연체율이 1.74%에서 1.06%로 하락해 건전성 비율이 대폭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정부가 새만금 사업을 앞당기는 등 정책지원이나 군산 및 새만금 지역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전북 부도율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해석이다.

무엇보다 전북은행은 금산완화가 진행된다면 M&A 기대감까지 더해져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KTB 네트웍스의 PEF에서 지분을 6%이상 취득하고 한국종합캐피탈이 9.9%까지 지분을 확대하면서 다시 M&A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여기에 연기금 및 PEF와 산업자본의 금융사 지분 소유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이 9월에는 국회에 상정될 것이라는 언론보도도 이러한 기대를 더욱 키워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실적 및 지역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실적은 안정세를 찾고 있다"면서 " M&A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빠르게 반영되고 있기는 하지만 올 하반기나 2009년에 다시 재론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