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정유사의 2분기 실적은 대폭 개선될 전망이지만 주가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삼성증권은 "에쓰오일 SK에너지 GS칼텍스 등 주요 정유사들의 2분기 실적은 중국의 등유 경유 수요 급증에 힘입어 벙커C유와 나프타 부문의 부진을 상쇄하기에 충분했다"며 "원유가격도 제품가격에 전가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 상향 조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SK에너지는 2분기에 매출 11조5000억원,영업이익 539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는데 이는 컨센서스를 각각 6.5%,18.4% 웃도는 수치다. 삼성증권의 에쓰오일 영업이익 예상치도 64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7% 상승했고 컨센서스(3970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GS칼텍스를 핵심 자회사로 둔 지주사 GS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예상치가 각각 1806억원,16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40%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을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목표주가를 9만8000원으로 22.5% 상향 조정하고 GS는 5만5000원으로 15.8% 올렸다. SK에너지의 목표주가는 17만3000원이다.

이날 SK에너지는 10만6000원,에쓰오일은 6만2700원,GS는 3만6500원에 거래를 마쳐 0.9~1.4% 내렸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