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1년 투자성과 … 적립식이 거치식 보다 손실 적어

증시 조정기에는 목돈을 한꺼번에 펀드에 맡기는 거치식보다 적립식으로 나눠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 방어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2~3년 이상 중장기 투자를 목표로 할 경우 최근 하락장을 저가 분할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주요 운용사별로 대표적인 국내 주식형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거치식보다 적립식이 대체로 손실폭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3억만들기배당1'의 경우 지난 1년간 거치식으로 1200만원을 맡겼을 경우 지난 14일 현재 25.22%의 손실을 입어 원금이 약 897만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매월 14일에 100만원씩 나눠 12회에 걸쳐 투자했다고 가정하면 손실률은 14.30%로 대폭 낮아진다. 원금도 약 1028만원으로 거치식보다 131만원 더 많았다.

'유리스몰뷰티'도 1년간 거치식 수익률은 -18.79%로 부진했지만 적립식으로 투자했을 경우에는 -7.92%로 손실폭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투신운용의 대표 상품인 '당신을위한리서치1' 역시 거치식은 -24.06%,적립식은 -18.01%로 적립식이 우세했다.

이 밖에 '신영밸류고배당1' 'CJ지주회사플러스1' '미래에셋맵스5대그룹주1' 등도 거치식보다 매월 지정된 날에 일정 금액씩 투자한 적립식의 손실률이 적었다.

일반적으로 증시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거치식이 적립식보다 수익률이 높지만 반대로 하락세가 지속되면 거치식의 손실폭이 적립식보다 더 커진다.

특히 상승장과 하락장이 되풀이되는 박스권에서는 적립식 수익률이 거치식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분석이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 팀장은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 주가 하락기는 싼 가격에 주식을 더 많이 살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투자 기간을 길게 잡고 있는 적립식 가입자라면 최근 하락장을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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