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에서도 활발한 매매로 견조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이현규 한화증권 대치지점 차장이 장 막판 신성이엔지를 매거 매수해 주목된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로 사흘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이 차장은 6000만원 가량을 투입해 신성이엔지 주식 1만주를 주당 5970~5590원에 사들였다.

반도체ㆍLCD 설비업체인 신성이엔지는 최근 크게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이 회사는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이 4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4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8600만원에 비해 급증했고, 매출액은 67% 늘어난 574억원으로 집계됐다.

향후 실적 전망도 매우 밝다는 평가다. 신규 사업으로 추진중인 태양전지 부문이 조만간 양산을 시작해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신성이엔지의 태양전지 사업은 오는 8월 시제품 생산에 나설 것"이라며 "원재료 장기 구매계약과 함께 판매처 확보가 예정돼 있어 태양전지 사업을 통한 도약이 가시권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차장은 또 지난주말 샀던 LG전자 주식 10주를 이날 매각해 4%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이 차장과 함께 활발하게 매매중인 최관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일 사들였던 '새내기주' 슈프리마를 모두 팔아 차익을 거뒀다.

최 연구원은 슈프리마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크게 하회하며 큰 폭으로 떨어지자 저가매수했다가 이날 반등하자 바로 '매도' 주문을 내 2.6% 수익을 냈다.

또 보유중이던 KTF뮤직 7000주를 9.7%의 손실을 내며 팔았다가 다시 5000주를 2350원에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

오랜만에 매매에 나선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남기업 주식 200주를 2만2900원에 전량 팔아 21.7%의 손실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 4월 11일 주당 3만4500원에 경남기업 주식 200주를 사들였으나, 이 종목이 최근 52주 신저가까지 기록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자 결국 손절매 한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이날 경남기업을 팔고 S&TC 5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