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에 코스닥 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했다.

23일 코스닥은 전주말 대비 3.45P(0.57%) 떨어진 605.71P를 기록했다.

주말 동안 유가 상승과 신용 리스크 등 기존 악재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같은 소식에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닥은 한때 600.09P까지 밀리며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이는데는 성공했다.

외국인은 이날 244억원 매도 우위로 닷새째 '팔자'를 이어갔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5억원과 5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인터넷과 섬유/의류,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종이/목재 등이 약세를 보였지만 비금속과 기계/장비, 방송서비스, 운송장비/부품 등은 선전했다.

다음과 SK컴즈는 강세를 시현했지만 NHN과 인터파크, KTH, 네오위즈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하나로텔레콤과 태웅, 평산, 서울반도체, 성광벤드 등이 막판 반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메가스터디와 태광, 동서, 소디프신소재 등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동국산업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웹젠도 11.3% 급등하며 약세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자회사인 한국실리콘이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오성엘에스티가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진성티이씨는 목표가 상향 조정에 나흘만에 반등했고, 현대캐피탈로의 인수 가능성이 제기된 한국캐피탈도 초강세를 시현했다.

북핵 폐기 일정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제룡산업과 보성파워텍, 이화전기, 로만손 등 남북 경협주들이 줄줄이 뜀박질했다. 동우와 모헨즈 등 새만금 관련주들의 강세도 이어졌다.

반면 동일철강과 엠피씨, 액티패스 등 구본호 관련주들은 급락세를 벗어나지 못했고, 엑스로드는 유상증자에 따른 부담감에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8개를 포함해 336개에 불과했다. 하락 종목 수는 615개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