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제유가 불안 속 혼조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38.27포인트(0.31%) 떨어진 12,269.08을 나타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20.28포인트(0.83%) 상승한 2,474.78을 보였으며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도 0.11포인트(0.01%) 오른 1,360.14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국제유가가 배럴 당 140달러에 근접하는 급등하면서 다우지수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국제유가가 내림세로 돌아서자 한때 상승 시도를 나타내기도 했다면서 부정적인 경제지표와 함께 국제유가의 상황에 따라 증시가 요동친 하루였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배럴 당 139.89달러까지 급등했으나 장중에 사우디 증산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결국 지난주 종가에 비해 25센트 떨어진 배럴 당 134.6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6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8.7을 기록하면서 마이너스 3.2를 보였던 지난달에 비해 더욱 악화됐다.
뉴욕지역의 제조업활동을 보여주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수주와 판매 약화 영향으로 하락, 지난 5월 간 4개월이나 마이너스 상태를 보였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마이너스 1.5였다.
지난 주말 최고경영자(CEO)를 마틴 설리번에서 로버트 윌럼스태드로 교체한 AIG는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0.5% 하락했으며 UBS가 투자의견을 내린 버라이존과 AT&T도 3.0%와 1.5% 떨어졌다.
그러나 미국 4위의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는 지난 1994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28억달러가 넘는 분기 적자를 발표했음에도 4.9% 상승했으며 씨티그룹도 1.8%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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