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이사 수요 회복으로 가정용 가구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한샘을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2500원(9일 종가 888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황정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인테리어 가구 매출 호조는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재건축 아파트 등의 입주가 이어지며 올해 서울 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해 대비 45.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지난 2년간 이사 수요 부진으로 가정용 가구가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억눌려있던 대기 수요가 시장에 출회되는 모습으로도 해석된다"며 "가정용 가구 시장 자체가 성장하고 있으며, 이사 수요 회복과 함께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샘은 지난달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94억원, 30억원으로 16.4%, 230.1%씩 증가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이에 대해 황 애널리스트는 "이익률이 높은 인테리어 가구와 부엌가구 시판 부문 매출 호조로 이익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