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1830∼1850선의 박스권을 맴도는 횡보장세가 펼쳐지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큰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하루 5조원을 넘지 못할 정도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어 주가가 오를 여지가 많은 종목이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주가수익비율(PER)이 업종 평균치보다 낮은 저평가 종목과 최근 주가가 올랐지만 아직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엔 미치지 못하는 종목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6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가 정기적으로 분석하는 152개 종목(유니버스) 가운데 철강 증권 건설 통신 등의 업종에 속한 17개가 해당 업종 평균보다 PER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 경우 지난 3일 사상 최고가(10만4000원)를 기록할 정도로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PER는 아직 5.8배로 철강업종 평균(9.9배)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대한제강을 순매수하고 있는 것은 다른 철강주들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현대증권은 증권주 중에서는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와 동양종금증권의 PER가 각각 10.5배와 10.8배로 업종 평균(14.9배)에 못 미쳐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증시 회복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증권주는 대체로 PER가 낮아 현 주가 수준이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아직 증권사 목표주가에는 20% 이상 못 미치는 종목들도 관심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1800선 이상을 유지했던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4일까지 주가가 10% 이상 뛰었지만 목표주가 컨센서스에는 20% 이상 뒤처져 있는 종목이 13개에 달한다.

코리안리의 경우 이 기간에 14.7% 상승했지만 목표주가 컨센서스(1만5350원)에 달하려면 31.1% 더 올라야 한다.

메리츠화재 등도 추가 상승 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보통주에 비해 주가가 매우 낮은 우선주들도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지난 5일 현재 우선주 괴리율이 가장 큰 종목은 우선주다.

보통주(26만4000원)가 우선주(7만1000원)보다 4배 가까이 비싼 상태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