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올 하반기 적정 코스피지수를 1750~2200선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27일 서울 63빌딩에서 '2008 하반기 대우증시포럼'을 열고 올 하반기와 향후 12개월 동안의 코스피지수 상단을 각각 주가수익비율(PER) 12배와 12.5배를 적용한 2200,2450선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성주 투자전략팀장은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압력 등 증시 위험 요인들도 있지만 하반기에는 경기 위축 국면이 둔화되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에 따른 신용위기가 진정되면서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팀장은 또 "하반기부터는 위험자산 시장인 신흥증시 내에서도 기업 이익 증가세와 주가 수준에 따라 시장 간 차별화가 진행될 수 있다"며 "대우증권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투자 매력도 순위는 전 세계 43개국 중 8위로 지난해 10월보다 네 계단 상승하는 등 한국 증시가 글로벌 디커플링(비동조화)의 중심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세계 사회간접자본 시설 투자 증가와 신흥시장 소비 확대의 수혜가 예상되는 정보기술(IT) 경기관련소비재 산업재 금융업종 등에 대한 집중 투자를 권하며 기아차 LG디스플레이 한미약품 현대모비스 삼성SDI LG전자 한라공조 등을 추천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