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상승 피로감에 하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3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26P(0.35%) 내린 1793.75P를 기록하고 있다.

밤사이 美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급등과 기업 실적부진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증시는 전날의 조정을 딛고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도하는 가운데,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기관이 지수를 받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61억원과 41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543억원 순매수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408억원 매수우위다. 차익이 228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177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약보합인 전기전자, 전기가스, 은행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상승업종은 대부분 강보합세이며, 최근 M&A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보험업종이 2%대 오르며 두드러지고 있다.

전날 쇄신안 발표 후 급락했던 삼성그룹주는 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삼성그룹이 지주사 추진을 늦추겠다는 발표에 9%대 급락했던 삼성물산은 보합세다. 삼성전자는 약보합이다.

그러나 삼성화재가 3%대, 삼성증권이 2%대, 호텔신라에스원, 삼성SDI, 삼성중공업은 1%대 오르고 있다. 에버랜드 지분 매각 가능성으로 인해 삼성그룹 쇄신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전날 1%대 올랐던 삼성카드는 약보합세다.

동국제강이 후판가격을 인상을 발표했지만,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1%대, 대우조선해양이 강보합, 현대미포조선이 3%대 오르는 등 조선주들은 견조한 상승세다.

IT는 약보합세다. 삼성전자 약보합을 비롯, LG디스플레이가 1%대 하락중이다. 반면 LG전자는 2%대, 하이닉스가 1%대 오르고 있다.

전날 조정 받은 보험업종이 반등하는 가운데, 메리츠금융그룹과 한화그룹 사이 M&A 이슈의 주인공 제일화재는 엿새째 상한가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448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없이 234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보합종목은 84개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