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익재 < CJ투자證 리서치센터장 >

코스피지수 1500 선 초반까지 급락하던 증시가 3월 중순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등의 배경은 한마디로 투자자들이 국내외 모든 악재가 지난 1분기에 최악의 시점을 통과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의 경우 금융회사들이 1분기에도 여전히 대규모 손실을 냈으나 그 규모는 2분기부터 점차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주가를 반등시킨 주요인이다.

이는 작년 9월부터 시작된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정책의 효과가 나타날 시점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하고 있다.

중국 문제에 있어서도 2분기부터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세가 강해지면서 이번 반등장세에 기여했다.

중국증시는 최근 물가 폭등으로 인한 긴축이란 부담을 안고 있으나 경기와 올림픽 등을 감안할 때 추가 금리인상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실제 지표의 전환보다는 기대감으로 회복된 증시가 추가 상승을 하기 위해선 당연히 악재를 대표해온 지표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이제 미국에서는 모기지 금리의 하락과 주택판매의 반등이 나타나야 하고,중국에선 선행지수의 상승세가 지속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한경닷컴(www.hankyung.com) 증권리더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