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5일 공조시스템 관련 국내 1위 업체인 한라공조(15,300 -1.61%)에 대해 현대차 실적 호조세와 맞물려 주가 상승 모멘텀을 찾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300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김병국, 김연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라공조가 현대차 내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7.4%에 달하고 현대차와 기아차 관련 매출은 해외 직수출을 포함해 85%에 이른다"면서 "따라서 올해 현대차 실적호조가 주가상승의 모메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환율 900원대 초반에 맞춰 설계한 차종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라 판매량도 효과적으로 늘릴 수 있어 의미있는 수준의 실적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되는 것.

특히 지금까지 완성차업체에 관심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부품업체들이 새롭게 조명받을 수 있는 시기가 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현대차 주가가 최근 한달 사이에 18%정도 급등한 반면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아직까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부품업체들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2.4%로 현대차의 11.9%에 비해 높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완성차에서 부품업체들로 투자심리가 선회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완성차업체의 경우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리콜 위험성 때문에 부품업체들의 불량률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한라공조는 해외부문에서 동풍열달기아를 제외한 현대차 그룹 해외공장의 거의 모든 차종에 공조 시스템을 납품하고 있을 정도로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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