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운용사별 국내 주식형펀드의 1년 평균 누적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 따르면 4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설정액 300억원 이상의 30개 국내 주식형펀드들의 1년 평균 누적수익률은 39.04%로 국내 자산운용사들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벤치마크지수인 코스피지수의 상승률을 20.2%포인트 웃도는 성적이다.

동부자산운용(5개)이 38.03%로 2위를 차지했으며, 메리츠종금(4개) 35.9%, 흥국투신운용(4개) 34.93%, KB자산운용(14개) 32.47%, 한국밸류자산운용(2개) 32.21% 등이 뒤를 이었다.

2년 누적수익률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5.07%로 1위를 차지했으며, 동부자산운용 52.17%, KTB자산운용 50.57% 순이었다.

반면 3년 누적수익률은 KTB자산운용이 153.91%로 1위를 차지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32.55%로 2위를 기록했다.

개별 펀드별로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이 1년 누적수익률 51.33%로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으며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1'이 47.37%, '미래에셋드림타겟주식형'이 46.63%로 2와 3위를 기록하는 등 미래에셋 펀드들이 상위권을 석권했다.

'한국삼성그룹주식형' 44.13%, '동부TheClass진주찾기주식1' 42.97%, 'KB신광개토선취형주식' 42.58%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본부 권순학 상무는 "펀드는 장기수익을 목표로 운용되기 때문에 장기간 투자할수록 높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며 "시장 변동에 따라 타이밍에 의존하는 단기매매로는 수익률을 개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