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와 우선주 간 주가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우선주 매입을 고려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1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코스피200 종목 중 이달 들어 지난 28일까지 상승률 상위 30개 종목(보통주)의 우선주 괴리율을 조사한 결과 우선주가 있는 11개 종목 모두 보통주와 우선주 간의 주가 차이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물산 코오롱 삼성화재의 보통주는 10% 이상 오른 반면 우선주는 오히려 내렸다.

이로써 삼성물산 우선주 괴리율(보통주에서 우선주 주가를 뺀 것을 보통주 주가로 나눈 백분율)은 지난달 말 51.9%에서 28일 60.2%로 8.3%포인트 확대됐다.

삼성화재와 코오롱의 우선주 괴리율도 각각 5.1%포인트,4.9%포인트 벌어졌다.

우선주 주가 상승률이 보통주에 크게 못 미친 종목도 많다.

삼성SDI 보통주는 이 기간에 18.1% 올랐으나 우선주는 7.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삼성SDI 우선주 괴리율은 48.0%에서 52.8%로 4.8%포인트 확대됐다.

현대차 우선주 3개 종목 역시 주가 차이가 확대됐다.

현대차 보통주는 같은 기간 17.51% 올랐으나 현대차우선주는 11.4%,현대차2우B는 13.3%,현대차3우B는 8.5% 오르는 데 그쳤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보통주와 우선주 간 주가 차이가 벌어질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적정 괴리율 수준으로 회귀한다"며 "최근 보통주와 우선주 간 주가 차가 벌어진 종목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