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내 남측 당국자들이 철수했다는 소식으로 남북경협주들이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매각 지연 소식에 남북관계 경색 우려로 전일보다 6.1% 하락,5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대북 송전 사업과 연관된 선도전기와 이화전기도 종가가 각각 2255원과 730원으로 6.6%와 10.4%씩 급락했다.

광명전기도 1195원으로 5.1% 하락했다.

개성공단에서 소형 손목시계 상당수를 제조하는 로만손 역시 4.3% 하락한 2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엘리베이터(-2.1%),제룡산업(-3.6%),비츠로테크(-4.8%),재영솔루텍(-1.4%), 모보(-4.2%)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유일하게 좋은사람들과 비츠로시스만 3.5%와 0.6%씩 상승세를 보였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남북경협 관련 업체들은 펀더멘털 이외에 정치적 리스크를 안고 참여한 만큼 투자자들은 이 같은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는 장기적으로 해빙 무드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돼 투자 기간을 조금 더 늘려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