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7거래일째 상승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의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74포인트(0.28%) 오른 1,679.67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88포인트(0.11%) 오른 1,676.81로 출발했으며 기관의 순매도로 장중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991억원을 순매수해 4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지속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개인도 40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으로 1천748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뉴욕 증시는 부정적인 경제지표가 발표됐으나 바이오테크놀로지업체인 몬산토의 올해 실적 전망 상향조정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1천16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보험, 기계, 통신, 건설, 철강금속, 종이목재업종 등은 강세를 보였으나 전기가스, 은행,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섬유의복업종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등락이 교차했다.

IT주 중에서는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지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는 (2.12%)와 (0.33%)가 강세를 보인 반면 는 4.09% 급락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투자은행 주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가 0.38%, 국민은행이 1.58%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우리금융도 0.29% 내렸다.

(-0.66%), (-1.45%), (-0.63%) 등이 하락한 반면 (0.42%), (0.27%), (2.19%), (0.76%) 등의 업종 대표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29개 종목이 오른 반면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55개 종목이 내렸다.

동양종금증권의 원상필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신용위기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뚜렷이 호전되고 있지만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약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