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공세에도 불구하고 나흘째 상승기조를 이어갔다.

하루종일 보합권에 머물던 코스닥은 장 막판 뒷심으로 소폭이나마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16P(0.03%) 상승한 628.38P를 기록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출발한 코스닥은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630.02P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오래가지 못하고 '팔자'로 전환하면서 코스닥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후, 꾸준히 약보합세에 머물며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던 코스닥은 막판 뒷심을 발휘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기관은 232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3억원, 15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음식료담배업종(-2.13%)을 비롯, 종이목재, 비금속, 정보기기, 오락문화 등이 약세를 보였고 유통, 금융, 섬유의류, 제약, 화학, 기계장비, 소프트웨어 등도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출판매체복제와 의료정밀기기는 1%대 상승했고 건설, 통신방송서비스, 금속, 일반전기전자,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등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 25일 8% 이상 급등했던 NHN이 0.23% 하락한 21만5000원을 기록했고 주성엔지니어링도 7% 가까이 급락했다.

또 성광벤드가 2% 이상 빠졌으며 LG텔레콤, 키움증권, 에스에프에이 등은 1%대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서울반도체는 모건스탠리 창구를 통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 이상 초강세를 나타냈고 메가스터디(4.11%)와 포스데이타(2.76%), SK컴즈(2.86%) 등도 상승했다.

이화전기, 제룡산업 등 전력설비주가 이명박 대통령의 통일부 업무보고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고 신창전기는 스마트기 개발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랐다.

예당도 러시아 유전 2차시추 성공 소식에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유티액스는 하이패스 단말기 사업진출 소식에 5% 정도 상승했다.

모든 휴대전화에 GPS 장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에 관련업체인 포인트아이가 상한가까지 급등했다.

반면 마스타테크론은 1차 부도가 정상적으로 해결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한가를 기록했다.

또 이날 코스닥에 첫 상장된 제너시스템즈가 시초가(4700원)보다 15.00% 추락하며 3995원에 마감했고 AMIC도 횡령 및 배임혐의 발생 소식에 주가가 6%대 밀렸다.

이날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37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를 합해 557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