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기업 실적 호조와 버냉키, UBS 악재가 맞서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0.80포인트(0.01%) 내린 5,879.30에 마감됐으며 독일 DAX지수도 11.39포인트(0.16%) 떨어진 6,962.23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프랑스 CAC40 지수는 4,858.65로 3.25포인트(0.07%) 올랐다.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323.66으로 0.1% 상승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미국, 일본의 경제지표 호조에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미국 경제성장이 일정 기간 둔화될 것이라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발언이 전해진 뒤 상승분을 반납했다.

UBS의 사상 최악 실적도 증시에 악재가 됐다.

클라리언트는 지난해 4.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인데 힘입어 6.3% 올랐고, 디아지오는 반기 이익과 마진이 개선됐다고 발표하면서 4.6% 상승했다.

코카콜라 헬레닉 보틀링 컴퍼니와 라파즈는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각각 3.6%, 1.7% 뛰었다.

반면 UBS는 지난해 4.4분기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7.9% 급락했고, 이 여파로 코메르츠뱅크도 6.6%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