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주식시장 중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홍콩 러시아 시장의 비중을 확대하라는 권고가 나왔다.

박희운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은 15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 성장을 주도하는 브릭스 중심의 신흥시장이 유망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국가별 성장성과 밸류에이션,컨센서스(기업이익전망치평균) 모멘텀,주가 모멘텀,주가 변동성 등을 수치화해 구한 결과다.

또 태국 멕시코 대만 브라질 말레이시아는 '중립',싱가포르 호주 폴란드 일본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를 제시했다.

지역별로도 아시아 신흥국과 라틴 신흥국,유럽 신흥국 등에 대해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미국 캐나다가 포함된 북미 선진국과 유럽 선진국은 '중립',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이 편입된 태평양 선진국은 '비중 축소'에 나설 것을 권했다.

박 센터장은 "아시아 신흥국을 제외하면 라틴과 유럽 신흥국이 밸류에이션에서 저렴했다"며 "전세계 신용 경색에도 불구 신흥국의 실적 추정치는 견조하고 고성장 추세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이들 5가지 변수를 기초로 한 스코어(수치화) 모형에 따라 1991년부터 2007년까지 시뮬레이션(모의실험)해 본 결과 벤치마크 대비 총 963%포인트 초과수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